[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030200)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모바일오피스 솔루션으로 기업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훈 KT기업고객부문장은 12일 기자와 만나 “현재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탑재할 수 있는 모바일오피스 개발을 거의 끝냈다”며 “이제 법인시장에서 통신사간의 경쟁이 단말이 아니라 모바일오피스 솔루션 게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이제까지는 기업시장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할 때 단말 도입을 위해 모바일오피스는 거의 공짜나 다름 없이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KT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하면 개인이 굳이 단말을 바꿀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최근 스마트폰 OS에 상관없이 도입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데 이어 애플,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 등을 중심으로 3개 OS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는 모바일오피스 솔루션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
이제까지 기업에서 모바일오피스 구축을 위해서는 단말기를 한 기종으로 통일해야 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자사 모바일오피스 구축을 조건으로 갤럭시S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기업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KT가 제공하게 될 모바일 오피스는 한 회사에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등의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게 돼 단말의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KT는 기업고객이 원한다면 비용의 일부분을 부담하는 한에서 기업내 타통신사 직원도 모바일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KT가 올해 기업시장에서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던 3조3000억원 매출 목표에 대해 “지난 6월까지 성과로는 제시한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경쟁사가 도전적으로 기업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남은 6개월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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