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행정 능력'·우상호 '민주당다움' 부각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대회…이낙연 "역사 전진 위해 승리해야"
2021-02-21 19:43:01 2021-02-21 19:43:0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경선대회에서 박영선 예비후보는 '행정 능력'을, 우상호 예비후보는 '민주당다움'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21일 '21분 컴팩트 도시' 공약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역점 사업이었던 '쥐어짜는 주사기' 국내 생산 일화 등을 소개하며 '정책 알리기'에 주력했다.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레이어57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후보는 '21분 컴팩트 도시' 공약에 대해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큰 걸음"이라며 "옥상정원·수직정원을 만들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 기존 건물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백신 접종 특수 주사기를 알리는데 초점을 뒀다. 박 후보는 "제 출마가 늦어진 것이 바로 주사기 생산을 빈틈 없이 마무리 짓고 중소기업 사장에게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후보는 '민주당다움'을 강조하며 선명성을 앞세운 메시지를 내놨다. 우 후보는 "범민주진영의 지지층을 결집할 후보가 되어야 승리할 수 있다"며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고 서민을 대변하는 공약으로 승부하는 저 우상호가 필승카드"라고 밝혔다.
 
우 후보는 박 예비후보의 '수직정원도시'에 대해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세빛둥둥섬'이 떠올랐다"며 "민주당답지 않은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 후보는 자신이 내세운 '인공대지를 통한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공약을 거듭 강조하며 "서울시가 직접 집을 지어서 공급하는 게 해답"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 선출 경선대회에서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역사의 전진을 위해서 서울시의 흔들림 없는 발전을 위해서 민주당이 승리해야한다는 것 또한 믿는다"며 "저는 민주당의 승리를 믿는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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