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우선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 등 시설내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들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2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은 2월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 대상은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내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이다.
정은경 청장은 “국내 생산 위탁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약 75만 명분이 2월 24일부터 2월 28일까지 5일간 순차적으로 경기도 이천에 있는 물류센터로 공급된다”며 “이 공급에 따라 의료기관별로 예방접종 백신을 소분해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운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입원환자 및 종사자 대상 접종을 실시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종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은 위탁의료기관의 계약 체결을 이번 주에 완료해야 한다. 또 사전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각 지자체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방접종은 2월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AZ 백신 수송 모의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접종에 앞서 예방접종 등록 기능도 오는 25일부터 개통된다. 예방접종 등록기능은 접종기관에서 대상자를 조회하고 접종 실시 후에 예방접종기록을 입력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피접종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접종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접종기관은 접종 방법, 백신정보 등의 내용들도 전산 등록해 접종률, 백신 수급량 등 접종 정보를 관리하고 안내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도 예정대로 오는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정 청장은 “오는 26일 국내에 처음으로 도착하는 코백스 화이자 백신 5만8000명분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치료병원 종사자 약 5만5000명에게 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은 중앙 및 각 권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 전담병원은 자체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예방접종센터 방문에 따른 코로나19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예방접종은 중앙예방접종센터, 권역 및 지역예방접종센터, 자체 접종 의료기관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처음으로 도입하는 백신인 만큼 냉동백신 관리 현장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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