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475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화자산의 운용수익 증가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1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475억6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4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던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미 달러 강세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가 지난달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외화자산의 운용수익 증가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따른 영향으로 한은 측은 분석했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4096억3000만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1.5%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247억4000만달러(외환보유액 비중 5.5%), IMF포지션은 48억1000만달러(1.1%), 금은 47억9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9000만달러(0.8%)로 구성됐다.
지난해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국가별 외환보유액 규모 순위를 보면 중국이 3조2107억달러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1조3921억달러), 스위스(1조788억달러), 러시아(5907억달러), 인도(5903억달러), 홍콩(493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00억달러) 순이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사진은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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