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번주 인사위 소집…검사 임용 절차 착수
이달 중순 면접 진행 예상…인사위 추천 후 임명
2021-03-07 09:00:00 2021-03-07 09: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번 주 검사 임용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번 주 검사 선발을 위한 인사위원회 첫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검사 공개 모집을 밝히고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와 관련해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5일 취재진과 만나 "검사 면접 진행 계획을 인사위에 보고하고 승인받아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달 중순 검사 면접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욱 처장은 면접에서 결격사유가 없으면 순위를 매겨 모두 인사위원회에 올리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 검사의 임용은 공고와 원서접수, 서류전형, 면접시험, 인사위원회 추천, 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인사위원은 처장과 차장,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처장이 위촉한 사람 1명, 여당이 추천한 2명, 야당이 추천한 2명으로 구성된다. 인사위원회는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공수처 검사의 임용, 전보, 그 밖에 인사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3차례 요청한 끝에 5일 인사위원으로 유일준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와 김영종 법무법인 호민 공동대표변호사를 추천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10일 나기주 법무법인 지유 대표변호사와 오영중 법무법인 세광 변호사를 인사위원으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김 처장이 인사위원을 위촉하면 인사위원회 구성이 완료된다. 김 처장은 이날 중 공수처 공식 SNS에서 자신이 위촉한 인사위원 1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수처에 임용되는 검사는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 등 총 23명이다. 다만 공수처 검사 중 검사 출신은 정원의 절반으로 제한된다. 
 
인사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김 처장의 예상대로 다음 달 중 첫 번째 수사에도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수처는 사건 약 400건을 수리했다. 
 
공수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출국금지와 관련한 의혹 중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규원 검사에 대한 사건을 이첩받은 상태다. 공수처는 주말 동안 진행한 사건 기록 검토를 바탕으로 이번 주에 직접 수사 또는 재이첩을 결정하기로 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지난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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