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 사저부지 매입, 불법·편법 전혀 없어"
야당 농지 취득 의혹 제기 반박…"근거 없는 의혹 제기 유감"
2021-03-09 19:14:21 2021-03-09 19:14:4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9일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농지 매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불법·편법은 전혀 없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사저 이전 및 부지 매입 경위는 그간 서면 브리핑과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공개하고 설명한 그대로"라며 "대통령의 사저 부지 매입은 농지법 등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지법에서 규정한 절차에 따라 해당 농지의 취득 허가를 받았다"며 "이와 같은 절차는 국민들께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거듭 기존의 매곡동 사저로 돌아가겠다는 의향을 밝혔으나 정상적 경호가 불가능하다는 경호기관의 판단으로 불가피하게 이전하고 기존 사저를 팔기로 했다는 것도 이미 밝힌 바와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야당은 문 대통령의 일부 사저 부지 마련을 위한 농지 매입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경남 양산에 번듯한 기존 사저가 있음에도 경호상 문제를 변명 삼아 새 사저를 짓는다며 농지를 매입했다"며 "매입 당시 문 대통령은 농업 경영 계획서에 본인이 직접 11년간 농사를 지었다고 기재했으나 해당 농지는 아스팔트가 깔린 도로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19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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