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비수기에 월드컵 태풍까지 덮친 게임업계 2분기지만 실적전망은 업체마다 각양 각색이다.
게임 종류와 시장이 그 만큼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FIFA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축구게임 ‘피파2’는 월드컵 열기와 시너지를 일으켜 동접자가 22만명을 넘기도 했다.
온라인 게임순위 사이트 ‘게임노트’에서 ‘아이온’과 ‘써든어택’을 제치고 인기 순위 1에 올랐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레픽 증가와 일일 접속자 숫자 등을 분석한 결과 ‘피파2’ 관련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23.8% 증가한 130억원 정도”라고 예상했다.
‘피파2’ 매출에 지난 1분기 급증한 해외매출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네오위즈게임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약50%, 전기비 약 4% 증가한 930여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등 주력 게임이 정액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월드컵으로 트레픽 감소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매출에서 중국 시장 비중이 큰 덕이다.
하지만 부분 유료제를 하고 있거나, 해외 시장 비중이 높지 않은 게임업체는 전분기 대비 10% 이상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특성 때문에, 휴가나 방학, 월드컵 시청 등으로 매출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모바일 업체 관계자는 "내심 월드컵 영향으로 축구 게임 매출이 크게 늘기를 바랐지만,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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