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경기전망 하향조정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0.04%) 오른 1만36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포인트(0.35%) 오른 2250로 마감했지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2% 하락한 1095로 장을 마쳤다.
전날 장마감후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인텔에 대한 기대감이 뉴욕증시에 작용했지만 개장초 소매판매가 두달 연속 하락하고 추가 경기부양책을 고려할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자 상승세가 꺽였다.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통화정책 위원들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5월에 제시했던 3.2~3.7%에서 3~3.5%로 수정했다.
인플레이션 전망 또한 4월 전망치 1.2~1.5%에서 1~1.1%로 조정했다.
앞서 6월 소매판매가 두달연속 감소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6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이는 5월 소매판매 1.2% 감소보다는 축소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에는 못 미쳤다.
주택구입 모기지 신청이 14년내 최저로 떨어진 것도 시장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종목별로는 전날 실적기대감으로 5.9% 상승한 인텔이 1.7%하락했다.
미국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홈데포는 1.3%,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1% 내렸다.
이미 실적의 포문을 연 알코아도 0.8% 하락했다. 연준의 경제전망 하향조정이 내수
소비주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16일에는 JP모간체이스, 구글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장중 한 때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연준의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국제유가는 하락 반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14센트(0.1%) 내린 77.04 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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