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얀마 사태에 꽉 막힌 물류…한국 기업 울상
2021-03-18 06:00:00 2021-03-18 06:00:0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부산에서 미얀마 양곤으로 가는 선박을 검색하자 192건의 일정이 뜹니다. 
 
하지만 이중 실제로 양곤으로 가는 업체는 한 두곳에 불과합니다.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가 거세지면서 해운사들이 양곤으로 가는 일정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선사들이 미얀마행을 꺼리는 이유는 내부 정세가 혼란스러워지면서 물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곤 터미널은 선박들이 내려놓은 물품을 내륙으로 운송할 트럭을 찾는 것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해운사들이 양곤에 가도 물품을 내려놓을 공간이 모자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로 세관 직원들 대다수가 출근하지 않으면서 통관도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에 물류 대란이 일면서 한국 기업들도 울상입니다. 2018년부터 3년간 미얀마에 설립된 국내 기업 법인이나 지사는 107곳에 달합니다.
 
해상 운송이 멈추자 이들 기업들은 중국을 통한 육로로 원자재를 공급받거나 인근 태국 항만을 통해 물품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물품을 공급받을 방법을 찾더라도 운송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오른 물류비는 감당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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