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다음 주 예정된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포괄적 대북 전략의 조속한 수립 등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 공조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미 국무·국방장관 방한 계기 △한미 외교장관회담 △한미 국방장관회담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개최 등 폭넓은 의견 교환을 통해 한미관계를 포함한 지역·글로벌 협력에 대한 양국 간 소통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NSC는 최근 타결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과 관련해 △미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주요 동맹 현안을 조기에 원만히 해소해 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 △협상팀의 노력으로 초기 대폭 증액 요구에 적절히 대응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재발 가능성 차단 등 제도 개선에 합의한 점 등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쿠데타와 관련해 NSC는 미얀마 군·경의 폭력적 진압을 강력히 규탄했다. 교민 안전과 진출 기업 보호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미얀마 헌정질서가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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