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공사 도중에 발굴된 삼군부·사헌부·병조·공조 터 등 문화재를 보호한다.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사업구역 중 약 1만4600㎡ 구역에 대해 다음달까지 정밀 발굴조사를 시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발굴단계는 광화문광장 서측 보도부 절반 1~3단계, 광화문광장 서측 잔여보도부 4~6단계, 광화문광장 서측 차도부 7~9단계이며 현재 7~9단계 발굴조사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문화재의 시기는 조선시대로 유구는 삼군부 터, 사헌부 터, 병조 터, 공조 터 등이며, 유물은 조선시대 자기편, 기와편 등이 출토됐다.
발굴 작업을 통해 드러난 유구는 온라인(영상제작 공개), 오프라인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전시가 힘든 관계로 유구 설명 영상을 제작해 발굴이 완료됨과 동시에 시민에게 공개한다. 오는 30일 관람을 원하는 시민에게 역사 전문가 설명과 함께 유구를 공개하고 보존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발굴 작업을 마치면 발굴된 유구는 시민 의견, 역사 전문가 등 의견을 반영해 보존계획을 수립 후 문화재 심의를 거쳐 보존조치한다.
발굴된 유구는 보존조치를 시행하며 현지보존을 원칙으로 한다. 문화재 상부 시설물 및 수목이 식재될 경우에는 철저히 보존 조치를 하거나 시설물 및 수목 위치 조정 등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문화재, 교육적 가치가 높은 일부 유구는 노출해 시민에게 상시공개 가능한 방법을 검토한다.
세부적인 보존 계획은 유구의 깊이 및 유구의 중요도 등에 대한 역사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재 발굴에 따른 보존심의는 다음달 21일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 매장분과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는 삼군부 터 등 광화문광장 공사 과정에서 나온 문화재를 보존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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