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은 25일 공식 선거운동 방문지로 서울 은평구를 찾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오 후보는 은평구를 기점으로 서북권 유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이날 은평구를 시작으로 서대문구, 중구,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순으로 강북지역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각 선거구별 당협위원장, 당원들과 함께 시민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 후보는 은평구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서울광장 인근에서 합동유세를 갖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응암역 3번출구 앞 도로에서 차량에 올라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후보는 은평구 연신내역과 불광역 인근에서 유세 도중 "지난 10년동안 서울지역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그 변화에서 뒤쳐진 서북권이 제일 마음 쓰였다"며 "이곳 서북권 은평구만해도 은평뉴타운 생긴 다음에는 변화가 없다. 서북권부터 챙기고 서북권부터 열심히 발전시키겠다는 마음에서 이 곳에서 첫 유세를 출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재건축·재개발 이야기 하시는 곳 많은데 서울시에서 안 하겠다고 한다. 이것 포함해서 (제가) 시장에 당선되면 정말 해야 할 숙제가 많다"며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을 비롯, 서북권 시민들께서 크게 불편을 호소하시는 교통 상황부터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최우선적으로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첫 행선지로 '군자 차량기지'를 찾았다. 오 후보는 이곳에서 코로나 방역에 참여했다. 그는 "차량기지는 종일 운행한 지하철이 잠시 머물렀다가 고단함을 이겨내고 다시 이른 새벽부터 일터로 향하는 시민을 모시기 위해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그런 곳"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심장 서울이 다시 뛰는 계기가 될 선거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차량기지의 상징적인 각오를 담기 위해 방문했다"며 "새로운 시작인 만큼 열심히 뛰어 다시 뛰는 서울시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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