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 총 12명이 출마했지만 양대 정당 틈에서 전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똑같이 선거기탁금 5000만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내고 후보로 등록했지만, 시민 이목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만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다음달 7일 열릴 서울시장 보궐선거 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기호 1번으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등록됐고, 기호 2번은 오세훈 국민의 힘 후보가 등록됐다. 기호 3번, 4번, 5번 후보는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등 각 정당에 부여하는 기호지만 후보를 내지 않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들의 선거벽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기호 6번은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가 받았다. 신 후보의 현재 나이는 33세로 현 기본소득당 상임 대표를 맡고 있다. 재산은 7770만원을 신고했다.
기호 7번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가져갔다. 허 후보는 올해 73세로 후보자를 통틀어 나이가 가장 많다. 전 15, 17대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고, 현재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직을 맡고 있다. 재산은 72억6224만원을 신고해 후보들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기호 8번은 오태양 미래당 후보가 갖게 됐다. 오 후보는 45세로 현재 미래당 대표를 맡고 있다. 재산신고액은 0원이다.
다음으로 기호 9번은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받았다. 이 후보는 올해 59세로 현재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재산은 3억1800만원을 신고했다.
기호 10번은 배영규 신자유민주연합 후보가 가져갔다. 올해 60세로 삼성생명(주)법무컨설턴트를 맡고 있다. 재산은 1000만원을 신고했다.
기호 11번은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가 등록됐다. 올해 45세로 책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저자다. 재산은 2억4510만원을 신고했다.
기호 12번은 송명숙 진보당 후보로 현재 34세다. 현 진보당 공동대표, 중앙교육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송 후보의 재산은 -7118만원을 신고했다.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후보 등록한 후보도 3명이나 있었다. 기호 13번 정동희 후보는 52세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시 강남갑 후보에서 낙선됐다. 재산신고액은 23억2730만원으로 나타났다.
기호 14번 이도엽 후보는 36세다. 현재 쥬신지(고조선역사소설)작가를 역임하고 있으며 재산은 1억1290만원을 신고했다.
기호 15번 신지예 후보는 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맡고 있고 지난 2018년 녹생당 서울특별시장선거후보로 등록한바 있다. 현재 30세로 후보들 가운데 가장 어리다. 재산 신고액은 0원이다.
12명의 서울시장 후보들.(왼쪽위에부터) 기호 1번 박영선, 기호 2번 오세훈, 기호 6번 신지혜, 기호 7번 허경영, 기호 8번 오태양, 기호 9번 이수봉, 기호 10번 배영규, 기호 11번 김진아, 기호 12번 송명숙, 기호 13번 정동희, 기호 14번 이도엽, 기호 15번 신지예.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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