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에 차업계 줄줄이 감산·생산중단
2021-03-26 07:06:21 2021-03-26 07:06:2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재고가 부족한 일부 업체는 감산에 들어가거나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는 2~6주 분량의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까지는 버틸 수 있지만 다음달부터 생산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아직까지 감산계획은 없지만 재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캔자스주 공장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 가동을 다음달 중순까지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지엠도 이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할 예정입니다.
 
최근 화재가 발생한 일본 르네사스 공장. 사진/뉴시스
 
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NXP, 인피니언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의 라인 가동이 멈춰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기업인 르네사스도 최근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수급난을 가중시켰습니다.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약 70조원의 매출 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스토마토 김재홍입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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