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헤지펀드 마진콜 여진에 혼조세…다우 '사상 최고치'
2021-03-30 06:22:42 2021-03-30 06:22:42
[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뉴욕증시가 헤지펀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여파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8.49포인트(0.30%) 상승한 3만3171.37에 장을 종료했다. 다우 지수의 사상 최고치 기록은 올해 들어서만 17번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5포인트(0.09%) 하락한 3971.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08포인트(0.60%) 떨어진 1만3059.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300억달러(약 34조원) 규모 블록딜(대량 매매)에 따른 여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등을 주목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타이거 매니지먼트 출신 펀드매니저 빌 황의 개인 투자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26일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로 300억달러 규모의 블록딜(주식 대량매매)에 나섰다.
 
블록딜은 정규장 마감 후 이뤄진 것이지만 관련 은행들이 잠재적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개장 초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강화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바이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를 덜어줬다.
 
아울러 이번 주 3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을 추가 부양책도 주시하고 힜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 3조달러(약 3398조원)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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