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SPC팩과 단일 소재·생분해 패키징 공동개발 추진
나경수 사장 “식품, 유통업계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 확대…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에 앞장”
2021-03-31 09:00:00 2021-03-31 09: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SPC그룹의 패키징 생산 계열사 SPC팩과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SPC팩과 SK종합화학이 30일 친환경 패키징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첫번째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왼쪽 두번째 SPC팩 김창대 대표) 사진/SK이노베이션
 
31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SK종합화학은 SPC팩과 전날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친환경 패키징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리에는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과 김창대 SPC팩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패키징의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단일 소재 플라스틱 패키징 개발 △재생 플라스틱(PCR) 활용 패키징 개발 △친환경 생분해 패키징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양사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와 같은 SPC 그룹의 다양한 식음료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들을 회수,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중소 식품 제조업체까지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SPC팩이 보유한 제빵·제과·면류 패키징 등 다양한 식품 패키징 기술력에 SK종합화학의 친환경 신소재 기술력이 더해져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19년부터 패키징 관련 업계가 플라스틱 패키징 폐기물 감축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친환경 플라스틱을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친환경 패키지 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양사간 협업은 2019년 포럼에서 SPC팩이 친환경 패키징 개발 관련 세미나를 진행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식품 패키징을 전문으로 해 온 SPC팩과의 협업으로 기존보다 한 층 차별화된 친환경 플라스틱 패키징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SK종합화학은 식품, 유통 업계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SK종합화학은 화학제품의 순기능에 ‘친환경’을 접목시켜 삶의 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그린 중심 딥체인지’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국내외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고기능성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확대 △기술 기반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역량 확보 등을 통해 친환경 그린비즈니스를 선도하며 관련 업계와의 상생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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