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JTBC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서울 유권자 103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어본 결과 오세훈 후보가 57.1%로, 36.1%를 기록한 박영선 후보를 2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JTBC가 지난달 20~21일 실시한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오 후보 53.4%, 박 후보 31.4%로 후보 격차가 22%포인트 차이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비슷한 수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자 지지율에서는 오세훈 후보 56.7%, 박영선 후보 38.9%로 조사되면서 17.8%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다소 줄었다. 지난달 20~21일 여론조사 결과에서 24.8%포인트 차이가 났던 것에 비해서도 격차가 좁혀졌다.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18~29세에서 오 후보 60.5%, 박 후보 27.8%의 지지율을 보였고, 30대에서는 오 후보가 52.6%로, 40.1%의 지지율을 얻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40대는 박 후보 47.7%, 오 후보 45%로 팽팽히 맞섰다.
이번 선거의 성격에 대해서는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야 정당 모두를 심판하는 선거'라는 응답이 24.4%, '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응답이 20.2%로 뒤를 이었다. 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5일 구로역과 응암역에서 각각 선거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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