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연휴기간 美증시 하락 반영
2010-07-20 09:21:3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연휴를 마친 일본증시가 급락세다.
 
2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47.00엔(1.56%) 하락한 9261.36으로 개장한 후 9시 15분 현재 150.50엔(1.60%) 내린 9259.08을 기록 중이다.
 
연휴기간 동안 미증시의 급락을 반영하는 분위기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IBM의 2분기 매출이 예상을 밑돌며 시간외서 4~6%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증시의 하락, 나스닥 선물지수 하락, 시장 에너지 악화 우려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외환시장의 움직임도 경계요인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86엔대로 약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은행이 추가적으로 양적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엔화 매도가 나오고 있다.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주의 실적 악화 전망이 부각되며 경계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2.54%), 석유석탄(2.46%), 정밀기기(2.04%), 증권(1.88%), 철강(1.57%) 업종이 내리는 등 항공운수(0.33%)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주도주인 소니와 토요타와 같은 지명도가 높은 수출주는 환율변동에 민감한데다 외부환경 악화로 자원주 마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대형주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지만, 중소형재료주, 100엔 전후의 저가주, 인터넷관련주 등으로는 개인들의 단기매수세가 유입되며 빠른 순환매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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