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휴대폰 시장에서 철수하는
LG전자(066570)가 사업 종료 시점인 7월31일 이후에도 남은 물량을 지속 판매할 계획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급변하는 휴대폰 시장에서 사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 5일 이사회에서 7월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LG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전과 동일한 사후 서비스 지속을 약속했다. 스마트폰 사업은 종료하지만, 질서 있는 퇴진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소비자들의 신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다.
사진/뉴시스
업계는 LG 스마트폰이 철수를 결정했지만 LG전자가 사후 지원을 약속한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은 사업 종료일 이후라도 판매처 별 재고 소진 시까지 구매 가능하다.
LG전자는 기존 사용자는 물론,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사업 종료 이후에도 서비스센터 및 콜센터를 지속 운영한다. LG전자 모바일 제품의 소모품(배터리, 충전기, 전원 케이블, 이어폰 등)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서비스센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모든 고객은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LG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및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LG스마트폰의 사업 종료가 팬택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와 닮아있다고 하지만 두 사례는 결이 다르다는 반박도 나온다. 팬택은 스마트폰 단일 사업만 하던 회사로 철수 후, 서비스 센터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반면 생활가전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LG전자는 서비스 센터가 공고하게 유지된다. LG전자의 국내 서비스센터는 약 120개이며 이곳에는 전문 수리 역량을 갖춘 전문 엔지니어들이 포진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가별 기준과 법령에 따라 안정적인 사후 서비스 제공, 수리 부품 공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끝까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고객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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