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나흘 연속 600~7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최근 확산세가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초와 매우 유사하다고 우려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1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확진자수는 오늘 600명대 후반으로 나흘 연속 600~700명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확진자 한 명이 몇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07에서 이번주 1.11로 올라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면서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초와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이달부터 각 부처 장관이 소관 시설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는 '합동방역점검단'을 꾸려 방역 취약 분야 집중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전 2차장은 "7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구성하고 다음주부터 학원, 종교시설, 체육시설 등 9개 취약 분야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실태를 점검한다"면서 "점검에서 확인되는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구상권 청구 등 엄정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 중앙안전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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