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효과가 검증된 방역 조치를 취하며 백신을 공평하게 접종한다면 몇 달 안에 코로나19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팬데믹이 끝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낙관할 이유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올해 첫 두 달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 감소는 이 바이러스와 변이를 멈출 수 있음을 보여 준다"며 "공평한 백신 접종과 더불어 공중 보건 조치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합심해 기울인다면 팬데믹을 몇 달 안에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할지말지는 정부와 개개인이 매일 내리는 결정과 행동에 달렸다"며 "선택은 우리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2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났다가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각각 7주,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7억8000만회분 이상의 백신이 투여됐다는 사실에도 불구한 것"이라면서 "실수해선 안 된다. 백신은 매우 중요하고 강력한 도구이지만 유일한 도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리적 거리두기, 마스크, 손 위생, 환기도 효과를 낸다"며 감시감독과 검사, 추적, 격리, 치료 등 모두가 감염을 막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효과적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러나 혼란과 안주, 방역 조치의 불일치가 감염을 유발하고 생명을 희생시키고 있다"며 "일관적이며 조율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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