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단일화 가능성에 "상수 아냐…자의식 과잉"
2021-11-03 15:45:50 2021-11-03 15:45:50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최종적으로 함께 할 수 있다고 보지만 상수로 놓을 필요는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이 대표는 3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여야 당 대표 토론에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본인을 죽이려 했던 사람의 사실상 후계자였던 JP(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DJP 연합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상수로 놓으면 국민들이 정치공학적으로 보고 저희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떤 때는 제3지대, 어떤 때는 야권 단일화. 이번에는 뭐냐 하니깐 여든 야든 맘에 안 드니 제3지대 하자는 것이다. 왠지 나중에 단일화하자고 할 것 같다"고 했다.
 
안 대표의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힘 대선후보들 중 내각에 발탁하겠다'는 발언에는 "그런 표현은 자제해야 한다"며 "자극 밖에 안 된다. 안 대표가 합리적으로 하실 것이라 보고 무운을 빈다"고 했다. 
 
또 안 대표가 자신을 향해 "정치패널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데 대해선 "그런 식으로 디스하실 거면 지금 패널도 못한다. 패널은 아무나 하는지 아냐"며 "정치 잘 분석하고 현안 얘기해야 시청자가 보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나는 정치인이고 너는 패널이다 하는 게 자의식 과잉"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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