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국내 최초 발전용 저수지에 수상태양광 준공
친환경 청정 에너지 생산…2030년까지 추가 건설
2021-04-13 15:11:34 2021-04-13 15:11:34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국내 최초로 발전용 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청송양수발전소 하부댐 저수지 청송호에 건설된 수상태양광발전소는 4.4㎿급으로 이날 준공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한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용 댐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시설이다. 저수지 면적의 약 5.7%에 해당하는 2만9450㎡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연간 5900㎿h의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약 10% 높고, 녹조 현상을 막는 효과가 있다. 특히 친환경·고내구성 수상용 태양광 모듈을 최초로 적용해 수상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게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또 한수원은 발전소 인근 망향의 동산을 재정비하고 포토존과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양수발전시설에 태양광발전을 겸해 친환경·청정에너지를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친환경과 안전이 핵심 키워드인 에너지전환 시대에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가 그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총 20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8.4GW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청송양수발전소 수상태양광 발전 설비 전경. 출처/한국수력원자력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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