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포스코 "미얀마 군부와 직접적인 연관 없어"
2021-04-26 11:34:31 2021-04-26 11:34:3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는 26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미얀마 사태가 예상외로 전개돼 곤혹스럽다"며 "가스전은 2000년도부터 미얀마 MOGE(미얀마국영석유가스회사)와 계약을 통해 20년간 중단없이, 정권과 관계없이 추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익금의 일부는) 미얀마 정부 재무부 산하 계좌로 지급되기 때문에 군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생산되는 가스 20%는 내수로 공급돼 미얀마 국민의 삶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를 제기하는 인권단체에도 이런 부분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강판 사업에 대해선 "미얀마 강판 또한 20년 이상 미얀마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역할을 했다"며 "진출 당시에는 법에 따라 합작해야 했고 합작 회사가 MEHL(미얀마경제지주사·군부기업) 외에 마땅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MEHL과의 사업 관계는 종료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당장 모든 걸 끝낼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MEHL과 방법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계열사들을 통해 미얀마에서 가스전 사업과 컬러강판 제조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업들의 수익금 일부가 군부로 흘러간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비판을 받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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