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판타지 소설·만화 신작이 서점가에서 급부상 중이다.
28일 예스24의 '22~28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일본 만화 '귀멸의 칼날' 완결판은 이번 주 종합 1위에 올랐다. 만화 분야가 정상에 오른 것은 2014년 '미생' 이후 약 7년 만이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 이후, 최근 시리즈 전체가 인기몰이 중이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여성 독자의 구매가 68.1%, 그 중에서도 10~20대 여성 독자가 44.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서점가에서는 판타지 소설·만화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알라딘(22~28일)과 인터파크도서(21~27일) 집계에서는 전민희 작가의 판타지 소설 '룬의 아이들-블러디드 4'가 출간 즉시 1위에 올랐다. '룬의 아이들' 시리즈는 20년 전 시작해 국내외 총 300만부가 팔린 밀리언셀러다. 특히 일본에서 역대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소설로도 기록되고 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SF 판타지 만화도 인기"라며 "'주술회전' 신규 시리즈와 만화 '원피스'가 종합 30위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칼 세이건 이후 최고의 ‘대중 과학 전도사’로 불리는 브라이언 그린이 지난 10년 간의 물리학자로서의 고민을 풀어낸 ‘엔드 오브 타임’은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와 알라딘 6위에 처음 진입했다. 이 외에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 ‘주식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등 투자 관련서도 20위 권 안에 들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는 주요 서점가 2, 3위권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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