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채널A ‘강철부대’가 승패를 넘어선 도전과 완주의 의미를 전하며 안방극장에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강철부대’ 7회는 수도권 기준 6.4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또한 채널A 3.1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UDT(해군특수전전단), SDT(군사경찰특임대), SSU(해난구조전대)가 참가한 ‘40kg 군장 산악 행군’ 데스매치의 승부가 판명 나며 두 번째 탈락 부대가 결정됐다.
먼저 UDT가 첫 번째 생존자로 확정됐다. 미션 코스의 전반부부터 선두를 유지했던 UDT는 가장 먼저 반환점에 도달했고, 20kg 무게의 탄약통이 추가되는 고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페이스 조절로 뜀걸음까지 선보였다. 그 결과 당당히 1등으로 승전보를 알리며 유일무이한 실력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SSU는 팀의 막내 김민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는 군장뿐만 아니라 부대 깃발과 탄약통까지 모두 감당하는가 하면 팀원들을 향한 독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체력 저하로 난관에 부딪힌 정성훈이 울분을 터트리자 침착하게 대응, 오르막길에서는 뒤에서 힘을 실어주며 진정한 전우애를 그려냈다. 이에 모든 팀원이 포기하지 않고 완주에 성공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유독 변수가 잦았던 SDT가 끝내 두 번째 탈락 부대로 결정됐다. 팀원 간 위치가 극명히 분리된 상황, 반환점에 도달한 강준과 강원재는 후미의 김민수와 이정민을 위해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끈끈한 형제애를 입증했다. 그러나 이정민의 어깨 부상이 악화되고 강준의 다리에 쥐가 나는 등 반복적인 고비로 인해 전력이 쇠퇴하며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이에 이정민이 동료들을 향한 미안함과 자책감의 눈물을 훔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 모았다.
그럼에도 SDT는 완주라는 목표를 향해 사력을 다하며 부대의 명예를 굳건히 지켜냈다. 김민수가 이정민을 대신해 도합 80kg의 군장을 앞뒤로 짊어 멨고, 강준과 강원재가 앞장서 걸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단 한 명의 낙오자 없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특히 이정민이 김민수의 군장을 머리로 받치려 애쓰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고, 이들을 지켜보던 UDT와 SSU가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는 등 승패를 초월한 존경심을 표해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어진 팀 대항전으로는 토너먼트 형식의 육탄전인 ‘참호격투 대장전’이 진행됐다. 데스매치에서 1위를 한 UDT에게 대진결정권이 주어졌고, 피지컬 차이가 큰 특전사와 SSU가 1라운드에서 맞붙을 부대로 결정되며 시선을 끌어 모았다. 각 팀의 대장을 먼저 참호 밖으로 퇴출시켜야 하는 룰이 핵심인 가운데, 특전사는 빠른 속력과 지략을 지닌 박준우(박군)를 대장으로 선정했다. 반면 SSU는 압도적인 힘과 피지컬을 자랑하는 황충원을 대장으로 선별하는 정반대의 전략을 펼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말미, 특전사는 극명한 체격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펼쳐, SSU 황충원을 제외한 모든 SSU 부대원들을 탈락시키는 반전을 일으켰다. SSU 황충원은 탈락의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도 빈틈을 파고들어 특전사 박준우(박군)에게 달려들었고, 순식간에 그를 제압해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
강철부대 김성주, 김희철, 장동민, 김동현, 츄, 최영재. 사진/채널A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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