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기업 성장에 방점…5년간 500억 투입한다
5600여개 소부장 기업 2만3300여건 지원받아
소부장 기업 비용 절감·기술 애로 해소 등 성과 창출
2021-05-06 11:00:00 2021-05-06 12:27:26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지난 1년간 5600여개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기업이 융합혁신지원단으로부터 2만3300여건의 기술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융합혁신지원단은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해 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소재부품장비 융합혁신지원단 출범 1주년을 맞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융합혁신지원단은 지난해 4월 출범한 32개 공공연구기관 협의체다. 이 기관들이 보유한 인력·기술·장비 인프라를 활용해 소부장 기업을 지원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융합혁신지원단은 출범 이후 5634개 기업에 장비 활용, 기술 자문, 인력 파견 등 총 2만3359건을 밀착 지원했다. 이에 1년 만에 직·간접 매출 8181억원, 비용 절감 277억원 달성에 기여, 기술 애로 해소 3100건, 기술 이전 468건(기술료 208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성과는 공공연구기관의 연대·협력을 통해 소부장 기업의 조기 사업화를 지원한 것이다.
 
지원단은 지난해 5월부터 ‘기업지원 데스크’를 설치·운영하고 전국 공공연구기관의 인력과 장비를 지원함으로서, 소부장 기업의 기술 애로 해결 기간을 기존 평균 6개월에서 2.4개월로 크게 단축시켰다. 또 공동지원을 통해 단일기관 지원으로는 해소가 어려웠던 미해결 기술 애로도 해소시켰다.
 
아울러 연구개발(R&D) 이후 사업화에 곤란을 겪고 있는 소부장 기업의 기술 상용화를 적시에 지원해 매출 상승과 비용 절감 등으로 연결시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부장 특화단지 기업 지원을 위해 5개 특화단지 추진단과 연대·협력 공동 선언식이 개최됐다. 이는 연구기관 간 연대와 협력으로 특화단지 내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기술지원 협력플랫폼이다.
 
이번 선언식으로 특화단지 내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은 기술 애로를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장비 사용료 50% 감면 등 연구기관의 장비 활용에도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융합혁신지원단은 탄소산업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 등 5개 기관이 신규 참여해 37개 기관으로 확대 개편된다. 융합혁신지원단 기술지원 사업(59억원)과 산업 맞춤형 전문기술인력양성 사업(36억원) 등을 신설해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차년도 예산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적극적으로 기업 지원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융합혁신지원단은 1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유의미한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6일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은 출범 이후 5634개 기업에 장비 활용, 기술 자문, 인력 파견 등 총 2만3359건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소재·부품·장비 R&D 성과기업을 둘러보고 있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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