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송 대표가 지난 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이틀 만이다.
6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찬은 청와대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내 화합과 당청 협력관계 강화 등을 당부했고, 송 대표도 문재인정부 남은 임기 1년 동안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송 대표의 이번 오찬은 임기 말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당청갈등과 당내갈등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문재인정부 막바지 국정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비문'인 송 대표와 '친문' 당 지도부 간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송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송 대표를 중심으로 원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송 대표가 화합적이니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송 대표도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재인정부를 출범시킨 자세 그대로 문재인정부를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 3D프린팅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를 마친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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