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올해 수입차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30만대 돌파 가능성도 점쳐치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6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5578대입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는 9만7486대로 10만대에 근접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2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간 기준 수입차 최다판매 기록은 지난해 수립된 27만4859대입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지난해 판매대수는 물론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입차 인기현상은 벤츠와 BMW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벤츠는 4월까지 2만7000대가 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첫 8만대 돌파가 유력합니다. 특히 인기모델인 E클래스는 1만1165대로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벤츠 E클래스는 4월까지 1만대가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사진/벤츠코리아
BMW는 4월까지 2만3502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년동기(1만6454대) 대비 43% 증가한 실적으로 벤츠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5시리즈와 3시리즈가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또한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지프, 포르쉐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요타, 렉서스 등 일본 브랜드들도 불매운동 여파에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차의 최근 상승세는 올 초 공격적인 신차 출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면서 수입차에 보복소비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자동차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수입차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스토마토 김재홍입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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