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라돈침대' 유해성 검증 예산 편성"
경기도 라돈 피해 '암 진단' 판정 647명 중 40명 발생
2021-05-16 21:22:49 2021-05-16 21:22:49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라돈침대' 유해성 검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가 라돈 침대의 유해성을 검증하는 실험에 예산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과학적으로 유해성 여부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을 하겠다는 신청이 있었는데, 보조금 교부 사업으로 과학적 실험 테스트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라돈 침대 사태는 유명 침대 매트리스에서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되면서 문제가 됐다. 경기도에만 접수된 피해 의심 사례 가운데 647명이 실태 조사 대상이 됐는데, '침대를 사용한 이후' 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와 검증을 함께할 시민단체는 '성남소비자시민모임'으로 서울대 보건대학원 등 전문가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인 실험 방식은 동물실험 또는 피해자 혈액검사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증 결과는 올해 안에 나오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라돈침대 피해자 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라돈침대 환경보건사건 발생 3년 피해조사 및 대책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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