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세계 경제와 한국경제가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1일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양국경제의 신속한 회복과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협력관계 구축을 예견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2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38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하고 "최근 글로벌 경제는 기대 이상의 빠른 회복 및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가속화와 함께 국가 간 경쟁 심화 및 새로운 글로벌 리스크가 부각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는 경기회복 흐름을 최대한 포착, 더 강한 회복을 이뤄내기 위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수립(6월), 해외수주 보강대책 마련(6월) 등 적극 추진 중"이라고 알렸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구조적 대전환은 우리 경제·산업에 기회이자 부담 요인으로 선제적·선도적 대응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전략, DNA(Data·Network·AI) 고도화, 시스템반도체·미래차 등 BIG3 산업 육성 등은 하반기 집중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디지털·그린화 이슈 이외에도 기술 패권 경쟁, 핵심산업 공급망(GVC) 재편, 디지털세·탄소국경세 등 글로벌 조세 규범 논의 등 당장의 글로벌 현안 이슈가 산적해 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주요 현안 이슈들의 국제적 논의와 방향설정이 활발할 것인 만큼 국익 극대화 및 산업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치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외국인자금 흐름 변동 등과 관련해 하반기에 대외리스크 요인들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관련, "양국 간 협력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구체화되고 경제와 안보의 결합이 강화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이번 주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은 양국경제의 신속한 회복과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협력관계 구축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보건 방역, 공급망 협력 등 당면 현안뿐 아니라 양국 협력 여지가 큰 미래지향적 핵심분야인 보건·방역,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그린뉴딜, 기후변화 대응, 첨단기술 등 협력채널 구축과 실질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2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38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를 연이어 주재하고 "최근 글로벌 경제는 기대 이상의 빠른 회복 및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가속화와 함께 국가 간 경쟁 심화 및 새로운 글로벌 리스크가 부각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사진은 장을 보는 시민.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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