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차례 소독…설 명절 AI·돼지열병 방역 '고삐'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지자체, 방역 상황 매일 점검
2023-01-21 12:38:46 2023-01-21 12:38:46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설 명절 기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24시간 근무 체계 속에서 매일 2회 소독을 진행합니다. 
 
고병원성 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설 명절 연휴 기간에도 농림축산식품부 내 중수본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전 지방자치단체의 빈틈없는 방역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방역 상황도 매일 점검합니다. 
 
과거 고병원성 AI의 발생 상황을 보면 설 명절 연휴를 포함해 명절 전후에 발생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에 귀성객과 차량의 대규모 이동이 시작되면서 추가 발생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도 겨울철에 처음으로 발생하는 등 우려가 큽니다.
 
중수본은 설 명절 연휴 기간에도 지자체는 가축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축산농가는 일 2회 소독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철새도래지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지역 인접도로, 전통시장,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와 방역 취약 지역에 대해 소독 차량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소독합니다.
 
특히 설 명절 이후 25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가금·돼지농장과 축산 관계 시설, 축산 차량 등에 대해 집중적인 소독을 시행합니다.
 
고병원성 AI 발생이 많았던 경기·충남·세종과 산란계 밀집단지 10곳, 대규모 산란계 농장 144호 등 고위험 농장에 대한 소독과 방역 실태를 점검합니다. 설 명절 이후인 25일부터 31일까지는 전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전국 일제 정밀검사를 시행합니다.
 
또한 전국 돼지농장에 대해 축산 차량의 농장 진입 차단 점검, 울타리 등 방역 실태 점검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취약한 어미돼지 축사 관리 등을 지도·점검합니다.
 
축산농장과 귀성객을 대상으로 축산농가 방문 제한, 철새도래지 방문과 입산 자제,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통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마을 방송, 현수막, 문자 메시지, 자막방송 등을 통해 안내하고 점검합니다.
 
중수본 관계자는 "지자체, 관계기관, 축산농가의 방역 조치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관리하기 위해 연휴 기간에도 가축전염병 발생 현황과 방역 추진 상황을 일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병원성 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설 명절 연휴 기간에도 농림축산식품부 내 중수본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전 지자체의 빈틈없는 방역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방역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살처분되는 돼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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