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성형외과 및 피부과 위주인 '뷰티' 및 건강 유지 부문인 '웰니스' 관광 지원과 홍보를 강화한다. 코로나19로 황폐화된 의료관광을 살리려는 포석이다.
서울시는 ‘스마트 올케어, 의료·뷰티·웰니스 관광도시’라는 비전 아래 의료관광 생태계를 중점적으로 확장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 치료환자와 의료관광 협력기관 중심으로 운영하던 의료관광 헬프데스크는 ‘서울 메디컬&뷰티·웰니스 지원센터(가칭)’로 개편할 계획이다. 환자를 위한 의료 정보와 함께 뷰티·웰니스 관광정보를 제공 지원 기능을 다양화한다.
아울러 오는 8월부터 의료관광 협력기관에 뷰티·웰니스 분야를 추가 선정하고 의료기관, 유치기관, 뷰티·웰니스 등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신설해 각 분야 간 네트워크를 활성한다. 지난해 166곳이었던 의료협력기관은 150곳 안팎으로 줄어들고 50곳 내외의 뷰티·웰니스가 새롭게 편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뷰티·웰니스가 새롭게 편입하면서 의료관광 인프라는 더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발굴한 웰니스 콘텐츠 70선과 여행코스 10개를 재정비하고 서울의료관광 전용 온라인플랫폼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웰니스 콘텐츠와 코스에는 명상, 숲치유, 스파, 피트니스, 웰빙푸드 등이 있다.
뷰티·웰니스 관광은 오는 10월28일 열리는 서울 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에도 포함된다. 관련 업계에게 비즈니스 미팅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의료관광 포럼에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신규 의료관광 트렌드 현황 공유 및 의료관광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외에 외국인 중증 환자에게 자가격리 비용의 30%를 지원하는 정책도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이다. 암, 심뇌혈관 등 4대 중증질환 및 이에 준하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최대 50만4000원의 격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회복 시점에 맞춰 억눌렀던 의료관광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뷰티·웰니스를 포함한 서울의료관광 인프라를 차근히 정비해나갈 것”이라면서 “서울의 뛰어난 의료기술과 촘촘한 방역을 무기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서울의료관광이 한 단계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관광플라자 한국의료홍보관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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