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BMW그룹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4배 이상 증가하면서 점유율 또한 끌어올렸다.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차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4월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폭스바겐그룹이 27.0%(28만262대)로 1위, 스텔란티스(PSA+FCA)가 21.7%(22만6000대)로 2위, 르노가 8.1%(8만3916대)로 3위, 현대차그룹이 7.5%(7만8495대)로 4위, BMW그룹이 7.4%(7만6740대)로 5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103만9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9%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7.5%로 전년 대비 1.1%p 늘었다.
회사별로보면 현대차는 3만6087대(295.3%), 기아는 4만2408대(338.2%)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가 3.5%로 0.3%p 늘었고, 기아가 4.1%로 0.8%p 증가했다.
모델별 판매량은 현대차는 투싼(1만2357대), 코나(8693대), i20(6175대) 등의 인기가 높았다. 기아는 씨드(1만819대), 스포티지(8017대), 니로(7009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친환경 모델중에서는 니로가 7009대(하이브리드 3641대, 전기차 336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코나 5765대(전기차 3744대, 하이브리드 2021대), 투싼 4470대(하이브리드 4191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7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285.0% 증가한 839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4월 유럽 누적 판매량은 30만529대(현대차 14만4309대, 기아 15만6220대)로 전년과 비교해 24.9%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산업 수요(412만443대)는 23.1% 증가해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 성장률을 웃돌았다. 현대차·기아의 누적 점유율은 7.3%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증가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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