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공동취재단·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표로 임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전문 외교관인 성 김 대사를 대북특별대사로 일하게 될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기자회견에 참석한 성김 대행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성김 대행은 과거 북핵 6자회담 대표와 북한정책특별대표를 지낸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을 환영한다"며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통한 외교를 할 것이며 이미 대화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가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은 정부 출범 4개월 만이다. 미국은 지난달 말 대북정책 검토를 마친 뒤 북한에 내용 설명을 위한 접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한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워싱턴 공동취재단·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