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났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23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차기 국민의힘 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이 30.1%로 17.4%를 얻은 나 전 원내대표를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와의 차이는 12.7%포인트다.
앞서 지난 8∼11일 한길리서치가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는 나 전 의원이 15.9%, 이 전 최고위원이 13.1%였다. 열흘 만에 순위가 역전됐을 뿐만 아니라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원내대표 뒤로는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9.3%, 김웅 의원 5.0%, 김은혜 의원 4.9%, 홍문표 의원 3.7%, 조경태 의원 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잘모름·무응답'은 23.6%였다.
국민의힘 새 대표의 역할을 묻는 조사에서는 '야권 통합 및 정권 교체'가 38.7%로 가장 높았다. '여야 공존정치 복원'은 24.8%, '당의 체질 관리를 통한 자강'은 15.9%였고, '기타'와 '잘 모름·무응답'은 각각 12.3%와 8.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당 대표 후보등록 마감일인 22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서울누리꿈스퀘어에서 비전발표회를 진행하고, 26~27일 당원 50%·여론조사 50% 방식 투표를 거쳐 28일 당 대표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한다. 이후 다음 달 11일 열리는 전당대회 본선에서는 당원 70%·여론조사 30% 방식으로 최종 당 대표를 결정한다.
23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30.1%로 17.4%를 얻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큰 차이로 앞질렀다. 사진은 지난 20일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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