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3480억원 규모 선박 수주
2021-05-24 11:40:02 2021-05-24 11:40:02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선박 6척을 총 348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각각 액화천연가스(LPG)선 등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9만1000입방미터(m³)급 LPG선 1척 △8만6000m³급 LPG선 1척 △5만톤(t)급 PC선 2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주문받았다.
 
이번에 수주한 LPG선들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으로,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없이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PG선. 사진/한국조선해양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LPG선은 59척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이 중 61%인 36척을 수주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5월 현재 전 세계 LPG선 발주량은 지난 한 해 동안 발주된 LPG선(45척)보다 14척이 많다.
 
PC선 2척과 소형 컨테이너선 2척은 각각 현대베트남조선,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2022년 하반기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들에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탑재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며 여러 선종에 걸쳐 수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실적과 다양한 적재용량 라인업을 강점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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