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현대자동차가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는 ‘xEV 트렌드 코리아 2021’ 사무국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성인남녀 14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현대차(005380)(36%·534명)는 테슬라(31%·461명)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5와 내년 공개 예정인 중형 전기세단 아이오닉6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기아(000270)(13%·184명), 포르쉐(4%·65명), 벤츠(3%·46명), BMW(3%·4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김재홍 기자
전기차 구매 희망시기를 묻는 질문에 ‘5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87%에 달했다. 전년 대비 23%p 증가한 수치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2~3년’(42%·601명)이었으며, ‘3년~5년’(20%·294명)과 ‘올해’(9%·125명) 순이었다. 최근 1~2년 사이에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구입장벽이 낮아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 ‘최대 주행거리’(32%·461명)와 ‘충전소 설치’(23%·341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29%로 동일했던 점과 비교하면 주행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구매 희망시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사진/조직위원회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전기차 적정비용은 3000만~5000만원(58%·842명)과 3000만원 이하(30%·441명) 등 5000만원 이하(88%)의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사무국 관계자는 “4회째를 맞이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인식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카라이프 속으로 들어온 전기차에 대한 최신 정보 확인과 전기차의 궁금증을 풀어줄 xEV 트렌드 코리아 2021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 2021은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환경부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코엑스(Coex)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한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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