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한미군은 28일부터 수도권 이외 지역의 술집 출입이 허용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주한미군 구성원들은 28일 오전 6시부터 제2구역을 제외한 지역의 술집을 방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서울과 그 주변을 제2구역으로 정의하며, 보통 수도권을 지칭한다.
다만 두 번 맞아야 하는 백신을 한 번만 맞았거나,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여전히 출입이 제한된다.
아울러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주한미군 구성원은 대령급 지휘관이나 그에 상응하는 부서장의 허가를 받아 기지 밖 체육관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상관없이 노래방과 사우나, 목욕탕의 출입은 여전히 제한된다.
주한미군은 "모든 구성원은 한국 정부가 수립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포함해 코로나19 예방규칙, 지침 및 법률을 따라야 한다"라며 "주한미군의 핵심 건강 보호 원칙을 엄격하게 준수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한미군은 28일부터 수도권 이외 지역의 모든 술집 출입이 허용된다고 주한미군 사령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고 있는 미군의 모습. 사진/뉴시스
한편 지난달 10∼25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875명이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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