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과거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세계관을 잇는다.
무한상사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011년부터 시작한 여러 콩트 시리즈 중 하나다. 작중 등장하는 기업의 이름이기도 한 ‘무한상사’는 2010년 3월 하하의 복귀와 함께 복귀 특집에서 선보인 ‘2010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콩트에서 시작됐다. 이후 2016년까지 5년간 유쾌한 에피소드를 탄생시켰다.
현재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의 다양한 부캐의 개념이 ‘무한상사’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무한상사’에 등장하는 멤버들은 ‘무한도전’ 멤버가 아닌 무한상사의 직원들의 모습으로 콩트를 진행했다. 일회성으로 기획된 야유회 특집의 인기로 배경이 중견 기업으로 바뀌게 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
무한상사는 직장인이라면 무조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내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정준하 과장의 정리해고 등의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도전’ 종영 후 시간이 흘렀음에도 무한상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추억이 여전하다.
이런 무한상사의 유 본부장이 ‘놀면 뭐하니’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에서 JMT(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의 ‘유 본부장’으로 변신한다. 유 본부장은 과거 ‘무한상사’에서 영업 3팀의 부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최근 그는 ‘무한상사’에서 퇴사한 후 JMT의 본부장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 본부장’의 하루가 담겨 있다. 그는 자신과 함께할 새로운 팀원을 찾기 위해 직접 미팅에 나섰다. 전 직장과 180도 다른 JMT의 분위기에 맞게 달라진 그의 냉철한 눈빛과 카리스마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팀원을 찾기 위해 나선 ‘유 본부장’이 계속되는 미팅 후 얼큰한 순대국밥으로 ‘혼밥’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맛있는 점심을 놓치지 않으며 고독하지만 편안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또한 점심 식사 후엔 ‘혼커’(혼자 커피) 시간을 보내며 주식 시장 상황을 체크하는 등 더욱 여유로워진 모습이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JMT(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의 ‘유 본부장’이 자신과 함께할 팀원을 찾기 위해 직접 나선다. 새로운 둥지에서 180도 달라진 ‘유 본부장’의 모습과 그와 반전의 케미를 보여줄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29일 저녁 6시30분에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JMT의 유재석 본부장의 첫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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