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앞두고 고교 30명 확진…전원 '고3'

3일 모의평가 온라인 전환…인접 중학교 검사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목전에 두고 고3 학생 수십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북구 소재 A고등학교에서 30명의 고3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최초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뒤 고3 대상 검사에서 이날 2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는 전원 무증상이었다.

 

시교육청은 교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한 후 강북구 거주 1~2학년 학생 검사 중이다. 원격수업 중인 다른 지역 거주 학생은 가까운 검사소에서 개별 검사를 실시하도록 통보했다. A고교 구성원은 3학년 343명, 1학년 350명, 2학년 342명, 교직원은 83명이다.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열흘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다음달 3일로 다가온 6월 모평은 온라인 응시 예정이다. 온라인 응시자의 성적은 전국 모평 성적에 합산되지 않는다.

 

아울러 A고교에는 B중학교가 인접해 확산세가 더 거세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B중학교의 전교생 330명과 교직원 37명은 이날 검사 완료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31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서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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