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철강값이 치솟으면서 선박용 후판에 이어 자동차와 가전에 쓰이는 강판 가격까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철강사들은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와 협상을 통해 강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인상은 2017년 하반기 이후 4년 만으로, 철강사들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자동차와 안정적인 장기 공급 계약을 위해 그동안 가격을 동결해왔습니다.
건축, 인테리어 자재나 가전제품에 쓰이는 컬러강판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컬러강판이 주력인 동국제강과 KG동부제철은 6월 출하분 가격을 톤당 15만원가량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컬러강판의 경우 업체들이 공장을 풀가동 중이지만, 주문이 밀려들면서 제품을 받기까지 대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철강 가격이 계속 오르자 정부는 생산량을 늘리고 사재기를 단속하는 등 관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철강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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