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블록체인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의 기술을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해 건축물의 고유식별자를 확인하고 위험구조물의 안전진단을 수행하는 사물 분산신원확인(DID)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원증명을 관리하는 전자 신분증 시스템을 의미한다. 사물 DID 서비스는 개인 신원 증명에 이용되던 기술을 사물 식별자 확인에도 이용한다.
SKT '이니셜' 기술을 활용한 사물 DID 서비스 개요도. 사진/SKT
SKT는 시티랩스, 씽크제너레이터, 지노시스, 방재시험연구원으로 구성된 '시티랩스 컨소시엄'의 블록체인 기반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플랫폼 사업에 이니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올해 블록체인 시범선도사업으로 지정한 것으로, 시티랩스 컨소시엄은 중랑구청과 함께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시범사업을 수행 중이다. SKT는 이니셜의 DID 기술을 지원해 건축물의 DID 구현과 IoT기술을 기반으로 한 노후건축물의 기울기 및 크랙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다양한 IoT 디바이스에 사물 DID를 부여해 블록체인을 통한 데이터 수집을 지원하고, 데이터 전송 시에도 위·변조 위험성을 없애 진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니셜은 다양한 민관 협력 사업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현재 행정안전부 전자문서지갑을 통해 전자증명서 30종을 발급할 수 있고, 100종의 공공증명서를 보관하는 등 정부 기관과 제휴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대학 제증명 발급·제출 및 고려대 모바일학생증 발급, SKT 고객센터 서류 제출 등 제휴처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오세현 SKT 인증CO(컴퍼니)장은 "이니셜을 통해 사물 DID 시대를 열게 돼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이니셜의 DID 기술을 다양한 산업군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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