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취업률 68%
2021-06-09 15:00:00 2021-06-09 15: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청년들의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수료생 취업률이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 수료생은 25명으로 최소화해,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수료생 24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고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서울캠퍼스의 교육생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4기까지 2087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1411명이 취업해 68%의 취업률을 보였다. 특히,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2%를 차지하는 455명은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카카오(035720), LG(003550) CNS, SK(034730)㈜C&C, #네이버, #쿠팡, 신세계(004170)I&C,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IT·금융권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480여개에 달한다.
 
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수료생들이 늘어나면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아 채용시 우대하는 기업들도 늘었다. 이들 기업은 1기 수료 당시 20여개에서 지금은 80여개로 대폭 증가했다.
 
현재 신한은행, 우리은행, 현대오토에버, 농심 NDS, 씨젠, 엔카닷컴 등을 비롯한 80여개 기업에서 △서류심사 면제 △코딩테스트 면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전용 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 시 교육생들을 우대하고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대전캠퍼스의 교육생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현대오토에버에 개발자로 입사한 4기 수료생 이창근(27세, 영남대학교 사회학과 졸업)씨는 "소프트웨어를 복수전공 했지만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 입과했다"며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길러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수료생들이 기업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며 취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더 많은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교육과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한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올해 1월에 입과한 5기 약 750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7월에 6기 900명이 입과할 예정이다. 6기부터는 기존 서울, 대전, 광주, 구미 외 부산에 부울경 캠퍼스를 신설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타지역으로 확대도 검토 중에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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