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전역 재가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은폐 지시 없어…추후 관여 사실 확인되면 조치
2021-06-10 15:02:20 2021-06-10 15:03:2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사의를 표명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전역을 재가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역 군인이 전역을 하기 위해서는 군 복무 중 비위사실 유무 등을 감사원, 검찰청, 수사기관이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절차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박 수석은 "성추행 부사관 사고 관련 국방부 감사 결과는 참모총장으로서 사건 축소, 은폐하려는 지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추후 참모총장 관여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서 조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성용 전 총장은 지난 4일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관련해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이 전 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이 전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다"며 "먼저 성추행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유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픔과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기를 바라며 공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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