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000270)가 최근 몇년간 신차 흥행신화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세련된 감각이 반영된 디자인이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기아의 중형 세단 K5는 2019년 12월 신형모델 등장 후 지난해 8만4550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라이벌 현대차 쏘나타(6만7440대)와 1만7000대가량 격차가 났습니다. K5는 올해 5월까지 3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보이면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도 지난해 8만2275대를 판매해 경쟁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5만7578대)에 크게 앞섰습니다. 쏘나타와 싼타페의 경우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반면, K5와 쏘렌토는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가 돋보인다는 반응입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경쟁 모델인 현대차 쏘나타를 제친 기아 K5. 사진/기아
지난해 8월 출시된 4세대 카니발도 출시 이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신형 카니발은 올해 5월까지 3만9605대의 실적으로 현대차 그랜저에 이어 국산차 판매 2위에 올랐습니다. 기존 무난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가미한 점도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도 올해 3월31일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40일만에 3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라면 EV6는 역동성이 강조됐습니다.
기아는 지난 8일 스포티지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역동적인 감성과 과감한 디자인으로 차량의 존재감을 강조했다”면서 “앞으로도 진보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재홍입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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