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년 남은 10대 의회에서 청년세대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15일 열린 제301회 정례회 개회사에서 “청년 4명 중 1명은 실질적인 실업 상태로 고용률 통계 작성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며 “저성장·저출산 문제, 세대 간 갈등의 악순환 등 이 사회의 단단히 꼬여버린 매듭은 청년의 문제를 해결할 때 조금씩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5조9000억원을 투입하며 일자리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청년세대가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와는 거리가 있고 미흡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산업구조 전체가 대변혁을 겪고 있어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경제가 점차 힘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은 산업과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신산업 동력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추경에는 디지털 인재양성과정이나 넥스트 로컬 같은 청년창업 프로그램의 대상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담긴 주민조례발안제가 시민들의 입법과 행정 참여도를 확대할 것”이라며 “청년 기본조례와 청년발전특별위원회를 근간으로 서울의 현안해결에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22일 각 상임위원회 별로 소관 실·본부·국의 각종 안건을 심의한다. 23일~28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 29일~7월1일에는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며 7월2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최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5일 서울시 정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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