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비전공 구직자 36.3% "개발자 되고 싶다"
월 38만원 투입해 취업 시도…10명 중 7명은 전공 변경 희망
2021-06-17 09:43:12 2021-06-17 09:43:1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컴퓨터공학 등 IT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구직자 10명 중 3명이 IT 개발 직무로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IT 이외 전공의 구직자 1131명에게 ‘IT 개발 직무 취업 희망’ 여부를 설문해 17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6.3%가 ‘IT 개발 직무로 취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공 분야를 벗어나 개발 직무로 취업하고 싶은 이유는 ‘앞으로 계속 유망한 직무여서’(71.8%,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수요가 많아 취업이 잘 될 것 같아서’(39.7%), ‘타 직무보다 연봉이 높아서’(24.8%), ‘IT 업종 회사에서 중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16.1%), ‘나의 특기,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11.4%)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취업하고 싶은 개발 직무는 ‘앱(응용프로그램) 개발’(23.8%, 복수응답)이 1위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웹 개발’(22.9%)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데이터베이스·DBA’(18%), ‘네트워크·보안’(17.8%), ‘게임 개발’(13.4%), ‘시스템 개발’(12.4%), ‘데이터 사이언스’(10.5%), ‘퍼블리싱·UI 개발’(10.5%) 등이 있었으며, ‘무엇이든 상관없다’는 응답도 22.4%였다.
 
아울러 개발 직무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의 45.5% 가량은 현재 개발 직무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코딩 등 관련 학원 수강’(45.5%, 복수응답), ‘코딩 등 관련 인강, 서적 등으로 독학’(34.8%), ‘정부의 관련 지원책 활용’(34.2%), ‘주변 지인들로부터 조언, 도움 구함’(23%), ‘IT·컴퓨터 계열로 전공 변경(전과) 준비’(13.4%) 등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개발 직무 취업을 위해 들이는 비용은 월 평균 38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10만원 미만’(21.4%), ‘20만~30만원 미만’(16.6%), ‘30만~40만원 미만’(14.4%), ‘10만~20만원 미만’(12.3%), ‘40만~50만원 미만’(10.7%), ‘90만~100만원 미만’(8.6%) 등의 순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71.7%)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바꾸고 싶은 전공은 단연 ‘IT·컴퓨터 계열’(47.9%)이 1위였다. 계속해서 ‘의료계열’(13.2%), ‘사회·경상계열’(8.9%), ‘예체능계열’(8.9%), ‘공학계열(IT·컴퓨터 제외)’(7.6%) 등의 순이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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