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기간 중에 통일부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면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성 김 대표는 방한 중에 통일부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통일부 방문 중 구체적으로 만날 당국자나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성 김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만큼 구체적으로 만날 당국자는 이인영 장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성 김 대표는 오는 19~23일 한국 방문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성 김 대표가 19~23일 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방한"이라고 말했다.
성 김 대표는 이번 방한 기간에 이 장관을 만난다면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에 대한 대한 서로의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통일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의가 진행된다면 방북 성사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가 지난 11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성사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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