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카카오뱅크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향후 주관사인 KB증권을 통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코스피에 상장하게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7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이날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면서 "연초에 밝혔던 기업공개(IPO) 일정대로 하반기 상장 절차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을 끌었던 '중복 청약'은 허용되지 않는다. 중복 청약은 일반투자자가 복수의 증권사에서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는 제도다. 금융당국이 20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 관계자는 "이번주까지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15일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를 진행했고,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이날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10조~20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15조원 정도로 형성된다면
KB금융(105560)(23조6596억원)과
신한지주(055550)(21조5164억원)에 이어 은행종목 3위에 위치하게 된다.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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